‘이수기업 해고자 복직! 구사대・경찰폭력 규탄 결의대회’ 결합

현대자동차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파견이 드러난 이후에도 이수기업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위장폐업・정리해고를 자행했습니다. 지난 3월 13일에는 규탄대회 현장에 구사대를 보내 농성 천막을 부수어 빼앗아갔고, 심지어 지난 4월에는 노조 조합원들과 연대시민들을 구사대 폭력으로 짓밟아 수십 명을 다치게 하였습니다. 그 이래로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지속적인 사측의 견제로 천막조차 설치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방수포만 깔아 비가 오면 침수되는 열악한 노숙농성장에서 농성을 이어왔습니다.
한 달만에 다시 찾은 울산에서는 여전히 이수기업 노동자들이 ‘진짜 사장’ 원청의 책임, 정리해고 철회, 경찰폭력과 용역폭력 규탄을 외치며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대결합한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차지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잔뜩 모인 가운데 농성천막이 세워지는 집회 현장에 구사대는 손 하나 대지 못했습니다. 서울대학교 현장에서도 사실상의 사내하청인 서울대생협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진짜 사장’인 학교법인의 책임을 물어야 하며, 그것은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서만 가능함을 새삼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비서공은 울산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날 오전 이수기업 조합원들 및 연대시민들과 함께 평택으로 이동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