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해고자 복직 쟁취 투쟁승리 결의대회 결합 및 발언

안녕하십니까,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약칭 비서공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종형이라고 합니다.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세종호텔의 문제가 최초 발생한 것은, 다들 아시다시피 부당해고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주방 노동자들 중 정리해고 대상자를 선정한다며 외국어 구사능력을 포함한 평가를 실시하였습니다. 직무와 무관한 시험을 강요하며 노동자를 탄압한 것입니다. 서울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2021년 여름 발생한 관악학생생활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을 보며, 청소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험임에도 한자와 영어로 ‘관악학생생활관’의 정식 명칭을 쓰라는 문항이 있었다는 것을 보며 우리는 모두 경악했습니다. 직장내괴롭힘, 갑질, 부당해고…. 이는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코로나가 끝났습니다. 저도 대학에서 캠퍼스 생활을 누리고, 우리도 회복된 일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랬는데도 투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관광도 회복되고, 다시 방문객도 많이 늘고,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을 다시 복직시켜야 합니다. 여담을 하자면, 세종 사안은 제가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부터도 진행되던 사안인데, 끝이 안 납니다. 군대를 갔다왔는데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너무 오래 끌었습니다. 이제 진짜 사장 주명건이 교섭장에 나와서, 이 문제를 끝내야 합니다.
세종호텔은 세종투자개발이라는 곳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세종투자개발은 학교법인 대양학원 산하 수익사업체입니다. 대양학원은 세종대학교 등 4개의 사립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사학재단입니다. 세종호텔과 같은 수익사업체 외에도, 교육기관을 통해서도 소유주의 이윤만을 위한 경영을 진행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재단이 학교에 재정지원을 학교의 수준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2025년, 세종대는 대학평가에서는 8위를 차지했지만 대양학원 법인은 법인평가에서 37위에 그쳤습니다. 법인전입금 비율은 0.4%,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14.2%에 불과했습니다. 법인이 지원하지 않아 발생하는 학교의 재정난은 전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전가되었습니다. 교육기관, 산하 사업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수취하면서도 노동자와 학생은 희생시켜온 것입니다. 학생들은 이것이 ‘학교법인’이 가져야 할 ‘교육적’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종호텔 동지들께서 많은 연대를 나눠주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2023년 비서공도 함께했던 노동조합 탄압 증언 간담회에 고진수 지부장님께서 참석하셔서 노조탄압을 위해 세종호텔, 사학재단 대양학원에서 자행한 정리해고를 고발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작년인 2025년 서울대에서 있었던 SPC그룹 문제에 대한 서명운동에도 허지희 사무장님께서 큰 도움을 주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연대를 위해 서로 함께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서공은 앞으로도 세종호텔 노동자분들께서 원직복직을 쟁취할 때까지, 계속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겠습니다. 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강고한 노학연대로 노동해방 쟁취하자! 감사합니다.

촬영: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 허지희 사무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