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일반노조 서울대시설지회 총회 참석 및 퇴직자 감사메시지 전달

청소미화, 경비, 기계・전기 등 다양한 직종에서 대학의 일상을 유지하시는 시설관리직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올해 정년퇴직을 맞이하시는 선생님들께는 특별히 손편지와 꽃다발을 전달드렸습니다.
특히 그동안 여러 학기 노동자와 학생들이 함께 탁구・배드민턴 등 스포츠로 교류하고 연대해 온 ‘호호체육관’의 사진들을 돌아보며 다가오는 학기에도 모두의 ‘스포츠권’을 위한 노학연대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드렸고요. 또한 현재 진행중인 학내 노동자 휴게공간 전수 조사 사업과 관련하여 소개드린 후, 휴게공간의 질 개선을 위한 현황 파악과 현장 조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드리기도 했습니다.
퇴직하시는 선생님들께 전해드린 아래 편지글과 같은 마음으로, 대학이 모두에게 더 평등하고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연대를 이어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비서공)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겨울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기에 작년, 혹은 그보다 오래된 기억들이 스쳐가곤 합니다. 아마 퇴직을 맞으시는 선생님도 후련함과 함께 매일 반복하셨던 일과와 그간 거쳐가셨던 여러 건물들, 눈내리는 언덕의 출근길들, 그리고 어쩌면 저희 학생들의 모습도 떠올리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역시 대학을 떠나고 또 기억에 남길 때가 되면 이곳을 가꾸어주신 선생님의 노고도 꼭 함께 마음에 간직할 것입니다. 가장 낮은 곳부터 높은 곳까지, 선생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구석이 없습니다. 저희가 누린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들은 모두 선생님의 노고 덕분이었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떠나기 전까지 오랜 시간 지켜주신 공간이 좋은 배움과 연구의 터일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로 자리잡힐 수 있도록 연대를 이어가겠습니다.
퇴직 후의 날들에도 건강과 행복만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곧 맞으실 출근 없는 첫 봄에는 평소보다 따뜻한 볕이 내리쬐길 바라봅니다.
그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