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로 가는 옵티칼 희망버스’ 결합

“500일이 되기 전에 고공에도 봄이 오게”라는 구호와 함께 희망버스를 탄 전국의 연대자들이 박정혜・소현숙 두 노동자가 고공농성하고 있는 구미의 한국옵티칼하이네크 공장 건물로 모였습니다. 외투기업 니토덴코는 화재를 이유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법인을 청산하겠다며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했고, 다른 자회사 한국니토옵티칼 평택공장에 충분한 여력이 있음에도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비서공도 외투기업의 ‘먹튀’를 방지하고 노동권의 사회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맨 앞에서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동자들이 하루빨리 복직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희망버스에 함께했습니다.
세종호텔에서도, 한화빌딩 앞 거통고 조선하청지회 농성장에서도, 노동자들이 원직복직과 ‘진짜 사장’ 원청의 책임을 요구하며 하늘 높이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초중고교 급식실의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조리노동자들은 높은 노동강도와 위험한 노동환경에 맞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고, 홈플러스의 마트 서비스노동자들은 투기자본의 구조조정과 폭력적인 침탈에 맞서 천막을 지키고 있습니다. 탄핵 심판 이후에도 계엄이 이어지고 있는 일터에 민주주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동절을 앞둔 지금 더 많은 연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