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학기 개강 맞이 면담: 전국대학노조 서울대지부

대학노조 면담에서는 서울대생협 노동자들과 곳곳에서 일하는 자체직원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식당과 카페에서 20여 명의 노동자들이 당장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노동자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남을 수 있는 일터를 만들 수 있을지, 노동조건 개선과 인력 충원 그리고 학생복지 지속가능한 개선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을지 이야기했습니다. 특히나 손님을 마주하며 감정노동을 감내해야 하는 노동자들, 오랫동안 단체급식 학생식당에서 숙련을 쌓아온 노동자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자체직원과 관련해서는 임금 차별 시정 소송 2심 노측 승소 이후 학교가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상고를 준비하는 상황을 보며, 일상적인 차별 시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또한 영세한 기관일수록 자체직원의 고용과 처우가 더욱 열악하다는 점, 규모가 큰 기관에서도 법인직원이 자체직원에게 높은 강도의 업무를 미루는 일이나 권력관계로 인한 갑질 및 직장내괴롭힘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도 살펴보았습니다. 학생 조교의 노동조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