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일반노조 서울대시설지회 총회 축사 및 감사메시지 전달


 비정규직없는서울대만들기공동행동에서 인사드립니다. 저희 비서공은 그동안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대시설지회와 여러 해 동안 함께해왔는데요, 그런 과정에서 우리 대학의 일상을 유지해주신 시설관리직 선생님들께, 그리고 노동조합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지회 총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경비 및 청소미화 직종에서 퇴직하시는 조합원 선생님들께서 네 분이 계시다고 해서, 이렇게 네 분 선생님들께 드릴 학생분들의 메시지를 모아서 왔습니다. 선생님들께 드릴 메시지들을 편집하면서, 학생분들도 학교라는 공간에서 선생님들과 참 많은 마주침을 경험했고, 그 과정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쳤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랜 시간 대학 구성원 모두의 삶에 필수적인 일들을 맡아주셨던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퇴직 이후의 삶을 응원합니다.

 그동안 지회와 함께하면서 더 나은 일터와 권리를 위한 투쟁들도 함께 겪었고,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들을 같이 마주했을 때 재발 방지를 위해 기억과 마음을 함께 모아왔습니다. 겨울 동안 광장에서도 민주일반 깃발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지금도 다양한 과제가 있지만, 민주일반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더 나은 학교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개선, 더 많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오랜 시간 동안 저희 일상을 유지하는 일을 맡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캠퍼스를 오가면서 인사와 감사하다는 말을 더 많이 해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네요. 퇴직을 정말정말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더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훌륭한 선생님들께 많은 훌륭한 가르침 받았지만 노동자 선생님들께 받은 것보다 귀한 가르침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 가르침 잊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나누겠습니다. 가내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의 일상을 지켜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이지 않던 노동자 분들이 모두에게 보이게 되도록, 오랜 세월 가꾸어주신 학교가 점차 학생과 노동자 모두의 공간이 되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연대하겠습니다. 긴 세월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을 시간과 노고에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안전하고 편하게 학교 다니고 공부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것 늘 알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저희의 일상이 선생님들 덕분에 유지되고 있다는 것 잊지 않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그동안 학교를 위해 애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의 노고 덕분에 편하고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퇴직 후 또다른 인생을 멋지게 살아나가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항상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서울대를 환히 밝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의 노고를 기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학생과 노동자가 연대하고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학교를 돌아다니다 선생님들을 뵈었을 때, 인사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저의 소심함 때문에, 그리고 혹시라도 인사가 부담스러우실까 하는 걱정에 인사드리지 못한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일찍 전하지 못해 죄송스럽지만, 이제라도 꼭 늘 정말로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들의 노고가 있으셨기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엄청나게 넓은 이 학교가, 깨끗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저를 비롯한 학생들이 서울대학교라는 곳에서 잘 배우고 잘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시험 때문에 학교에서 밤을 샌 다음날, 아직 어두운 새벽녘에 이미 건물 복도를 청소하고 계시던 청소노동자 선생님을 뵌 적이 있습니다. 이른 새벽의 학교처럼,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학생들이 보거나 닿기 어려운 곳에서도 많은 선생님들께서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조금 부끄럽게도 그때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아침부터 밤을 지나 다시 아침까지, 각자의 분야에서 학교의 일상을 만들고 가꾸어주신 모든 노동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교를 다니고 이런저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선생님들을 찾아뵙거나 무언가 여쭐 일들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들 바쁘신 와중에도 마음을 써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 따스함에, 소심했던 저도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학교를 좋은 배움의 공간으로 만들어주셨던 것처럼, 저희는 이곳에 조금 더 남아있는 동안 학교가 좋은 노동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로, 정말로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긴 시간 보내신 곳을 떠나 맞이하시는 새로운 봄이 따뜻하고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대입 면접을 보러 왔을 때, 몇십년은 된 건물에서 낡은 티가 나지 않았더랍니다. 하루만에도 시간을 느낄 수 있게 변하는 제 방을 떠올리고, 선생님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을 생활의 공간으로 유지시켜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수 년 동안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보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아직은 조금 쌀쌀한 겨울 날씨인데,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추운 겨울날에도, 학생들로 붐비는 봄과 뜨거운 여름, 낙엽으로 물든 가을에도 어김없이 나와 쾌적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해주신 덕분에 제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노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퇴직하신다는 이야기에 그간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퇴직하신 뒤의 시간들이 따뜻하고 행복하기를, 그리고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입학 후 6년 동안 몸담았던 학교를 이번 달에 졸업합니다. 미숙하고 어리석었던 제가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비서공 그리고 투쟁의 목소리를 들려주신 노동자 선생님들 덕분이었다고 느낍니다. 비록 우리는 서로 얼굴을 모르고 스쳐지나갔겠지만, 서울대학교의 동료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노동으로 항상 연결돼있었음을 압니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캠퍼스를 누빌 수 있던 건 밤낮으로 학교를 관리하시는 시설관리직 노동자분들 덕분이었습니다. 건물 미화에 힘쓰는 청소노동자분들, 캠퍼스 안전을 책임지는 경비 노동자분들, 냉난방과 조명 등 설비를 담당하시는 기계 노동자분들, 기타 건물 유지보수와 시설관리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이 제가 발딛고 공부하는 터전을 가꿔주셨습니다. 가꿔주신 소중한 공동체에서 6년간 치열하게 배웠고, 성장했고, 꿈을 꿨습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노동뿐 아니라 투쟁을 통해서도 제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약자와 노동자를 상처주고 억압하려는 권력과 자본의 힘이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학내 비정규직 차별 실태가 심각하고 노동조건의 개선도 갈길이 멉니다. 그럼에도 나아갈 수 있는 건, 계속돼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연대 덕분일 것입니다. 힘 있는 자들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고 투쟁해왔던 당신들의 용기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 용기를 발판 삼아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제가 졸업하고 무엇이 될지, 어떤 위치에 있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당신들을 기억하며 약자와 연대하는 일을 하게 되리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더 나은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학교를 떠나고 퇴직하시는 선생님들께서도 이제 학교를 떠나시지만, 우리가 함께 서울대에서 보낸 시간과 기억만은 일부일지라도 여전히 남아 우리를 구성하게 될 것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눈부셨던 인문대의 봄날, 그 뒤를 묵묵히 지켜주셨던 수많은 시설관리직 노동자분들, 그리고 무거운 유언처럼 남은 두 명의 '사소하지 않은 죽음'까지, 반드시 모두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계셔주셔서 든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설관리직 선생님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이때까지 문제없이 학교에서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학교는 그 점을 인정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퇴직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학교가 학생 모두의 꿈이 피어나고,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분주히 애써주신 노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절로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되는 시설이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캠퍼스에서 걸음걸음을 거닐 때마다, 삶을 바쳐 배움의 터전을 가꾸어주신 고마움과 은혜로움을 기억하겠습니다.
청소미화, 경비, 기계, 전기, 소방, 영선, 통신 노동자라는 이름이 어디서나 당당한 세상, 노동자로 살아가는 삶이 지금보다는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학생들과 학교를 위해 고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항상 우리 학교를 관리하느라 애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버님 어머님들께서 있어주셨기에 제가, 저희 학생들이 다칠 걱정 없이 그리고 불편함 없이 길을 걷고 또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부디 ‘나도 돈받고 일한건데 뭐,’와 같은 대답은 삼가주세요. 누군가 누군가를 위해 힘쓴다는 것은 단지 임금만으로 되는 일이 아님을, 더구나 이토록 힘에 부치고 때로 부당하기까지 한 환경에서 받는 불충분한 대가만으로 되는 일이 아님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자리를 지켜주셔서, 그래서 우리의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며가며 인사드리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은퇴하시기 전에 일찍이 용기를 내어 밝게 인사드릴걸 그랬습니다. 이제라도 목소리를 전할 수 있어 다행이고 영광입니다. 퇴직 후에 평안하고 행복한 나날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지낸 꽤나 긴 시간동안 곳곳을 깨끗하고, 쾌적하며 또 안전하게 지켜 주셨을 선생님들의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이 아쉽고도 죄송스럽습니다. 그 대신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그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께서는 기억하고 계신 학생이 한 명씩쯤 계실까요? 부디 밝고 따뜻한 얼굴들이 많이 떠오르셨다면 좋겠네요. 일하시며 힘드셨던 일들은 많이 잊고, 행복한 기억들은 오랫동안 품은 채 앞으로 평안한 나날을 보내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노동이 아름답게
노동자가 주인되게

선생님들 덕분에 쾌적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 다닐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정성으로 학교를 가꾸고 운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늘 저희가 생활하는 공간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가꾸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상시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했던 것이 죄송하기도 하고 기회가 없다는 핑계만 댔던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합니다. 앞으로 따뜻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내시기를 마음 깊이 바라고 있겠습니다.

학교를 오며가며 뵐 때마다 인사를 드리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인사를 드릴때도 있었지만 쭈뼛쭈뼛하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인사를 드리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내향인).
실제 드렸던 인사보다도 반가운 마음, 감사한 마음이 컸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밖 삶터에서, 광장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분리수거도 제대로 못하는 거 같아 죄송했는데 친절하게 그냥 버리라고 해주시던 청소미화 노동자 선생님들이 기억납니다. 그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생들을 위해 일하셨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일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날까지 학교의 청결과 안전을 위하여 힘써 주셨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가시는 길에 어떤 힘겨움과 억울함도 없으시기를,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진정으로 축복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이제 떠나시지만 학생으로서 이 학교에 지내는 동안 노동자 선생님들의 처우가 더욱 나아지도록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6년째 관악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덥거나 추운 날에도, 캠퍼스에 비가 많이 내린 날에도 늘 저희가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퇴직 후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들께 전달할 메시지를 편집하다 보니 다양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투쟁을 통해 시설관리직 선생님들을 뵙기도 했지만, 같이 탁구를 치는 프로그램을 통해 뵈었을 때도 정말 좋았습니다. 일상 속에서 더 많이 연결되는 일이 소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선생님들께 언제나 더 많은 연결이 있길 바라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