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 대치 결합 (21:00 - 08:00)


 비서공 집행위원 5인을 비롯해서 저희가 현장에서 만난 다른 서울대 학생분들까지, 최소 10명 안팎의 학교 구성원들이 동짓날 어둠의 남태령을 지키며 농촌의 생존권과 윤석열 탄핵을 위해 서울로 나아가던 농민들의 트랙터 투쟁단과 함께했습니다.

2024년 12월 22일 해뜰녘 남태령역 4번출구 맞은편 과천대로 상행구간 노상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비서공 집행위원 네 사람이 비정규직없는서울대만들기공동행동(비서공) 깃발을 앞에 펼치고 주먹을 치켜들고 있다. 얼굴은 모두 별똥별 스티커로 가렸다. 왼쪽에서 두번째 집행위원은 서울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 깃발을 손에 들어서 학소위 깃발이 사진 위쪽 하늘에 나부낀다. 하늘 가장자리에서 먼동이 터오며 검은 하늘이 푸르게 바뀌고 있다. 집행위원들 뒤로 녹색 사거리 표지판에는 흰 글씨로 ‘직진 국립현충원 이수역, 우회전 수서 양재, 좌회전 서부간선도로 서울대’라고 쓰여 있다. 배경에는 응원봉을 들거나 담요를 두른 시민들의 모습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