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저널』 인터뷰: 학내 노동 동향 (2024년 5월)


비서공이 최근 한 활동을 소개해달라.

 생활협동조합(생협) 식당의 노동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대학노조가 학식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인력 충원 문제로 피케팅과 연서명을 진행했을 때 연대했다. 대학노조 사무실에서 학생들이 학식노동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열린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본부가 천원의 식사(천식) 노동자 관련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문제의 핵심은 인원이 적어서 발생하는 업무 부담 과중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인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런데 단순히 사람을 추가로 뽑는다고 해서 끝나는 일은 아니다. 신규 인력은 교육 기간 동안 제 몫을 해내기 어렵고, 일이 힘들어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또 계속해서 기존 인력들이 퇴직하므로 단기적이고 일시적으로 채용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인력 규모 자체를 크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임금 인상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 임금을 인상해 구직자들에게 취업 유인을 확대하고, 기존 노동자들도 병원비를 내면 남는 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현재의 임금 수준은 노동 강도에 비춰 볼 때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 또한 전반적인 노동환경과 복리후생 개선도 이뤄져 천식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노동환경이 개선되면 서비스의 질도 따라서 올라갈 것이다. 본부의 태도 변화를 위해 학생들도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