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직원과 생협 이야기: 송호현 지부장님과 함께한 서울대 노동 면담

대학노조 서울대지부와 함께 알아보는 자체직원과 생협 이야기라는 제목이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송호현 지부장님과 함께한 서울대 노동 면담이라고 적혀 있고, 가장 아래 부분에는 더 작은 글씨로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비/서/공)・빗소리 of SNU라고 쓰여 있다.
상단에 큰 글씨로 Part 1. 자체직원 : 서울대학교의 비정규직이라고 쓰여 있다. 서울대학교의 비정규직이라는 글씨 아래에는 노란색 물결선이 그어져 있고,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자체직원’은 주로 각 단과대/기관이 연구과제 간접비를 재원으로 자체적으로 고용한 직원을 말합니다. 특별히 '자체직원'이라는 직군이 있다기보단, 총장발령 정규직인 ‘법인직원’이 아닌 직원들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말입니다. 서울대 내 직원의 60% 정도가 ‘자체직원’에 해당한답니다라고 적혀 있다. 설명 하단에는 연구과제의 재원이 산학협력단 직원 인건비, 대학본부 운영비, 그리고 각 단과대 및 기관 자체직원 인건비로 3분되는 모습을 표현한 도식이 위치하고 있다.
상단에 큰 글씨로 넓고 모호한 범주의 ‘자체직원’, 어떤 노동자들이 해당하나요?라고 적혀 있고, 글씨 아래에 노란색 물결선이 그어져 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자체직원’이 담당하는 업무는 다양합니다. 행정직원, 언어교육원 한국어강사, 비학생조교로 불려왔던 학사운영직원, 시설관리직원이 모두 자체직원에 해당합니다. 다양한 직군들을 포괄적으로 부르는 범주다 보니, 서로 다른 일터를 경험하는 ‘자체직원’들의 요구도 다양합니다라는 설명이 쓰여 있다. 설명 아래에는 2019년 언어교육원 한국어강사들의 정규직 전환 투쟁 당시 모습을 촬영한 사진들이 위치해 있다.
상단에 큰 글씨로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그림의 떡?이라고 적혀 있고, 글씨 아래에 노란색 물결선이 그어져 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자체직원’은 고용형태를 지칭하는 표현일 뿐, 실제 업무는 법인직원과 다르지 않답니다. 그러나 자체직원에 대한 대우는 법인직원과 현저히 다르며, 업무분장표에는 자체직원이 ‘보조 업무’만 한다고 기재하여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죠습니다. 법인직원과는 차별적인 임금체계로 자체직원의 저임금은 고착화되어 왔습니다. 기관에 따라선 인건비가 동결 혹은 감액되기도 했죠라고 적혀 있다. 설명 하단에는 같은 업무를 수행함에도 법인직원은 호봉제를, 자체직원은 연봉제를 적용받는다는 내용의 도식이 위치해 있다.
상단에 큰 글씨로 수당 차별에 맞선 ‘차별시정소송’!이라고 적혀 있고, 글씨 아래에 노란색 물결선이 그어져 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급여뿐 아니라 수당에서도 많은 차별이 존재합니다. 법인직원과 같은 업무를 수행함에도 현재 자체직원은 정액급식비, 명절휴가비, 가족수당 등의 수당에서 법인직원보다 적은 금액만을 지급받고 있죠, 또한 정근수당*은 지급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자체직원 노동자들은 ‘동일노동 동일수당’을 위해 ‘차별시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그 아래 문단에는 이전 2017년~2019년에는 비학생조교와 언어교육원 한국어 강사, 글로벌사회공헌단 직원 분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투쟁이 있었습니다. 이후 2021년 관악사 청소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계속 자체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많은 이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죠라는 설명이 쓰여 있다.
페이지 하단에는 *정근수당: 업무 수행에 대한 보상과 권장을 위해 매년 1월과 7월의 보수 지급일에 지급하는 수당이라는 보충 설명이 위치하고 있다.
상단에 큰 글씨로 Part 2. 생활협동조합 : 서울대가 ‘외주화’한 학교의 복지라고 쓰여 있고, 글씨 아래에 노란색 물결선이 그어져 있다. ‘생활협동조합’이라는 글씨 옆에는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의 로고가 위치하고 있다. 큰 글씨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한때 후생과를 통해 학생식당을 직접 운영해온 서울대학교는 생협이라는 ‘별도 법인’에 학생식당 운영을 맡기고 있습니다. 다른 단체급식 업체들은 유통 부문에서 수익을 거두지만, 학식과 같은 단체급식 사업은 그럴 수 없어 수익성이 낮은 편입니다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그 아래 문단에는 이렇게 학식에서 생겨난 적자는 카페, 문구/기념품, 편의점 등에서의 수익으로 메워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선 이마저도 어려웠습니다. 대학이 학식 사업에 대해 재정적 책임을지지 않는 가운데 결국 학식 가격은 오르고 질은 낮아지며 학교 구성원 복지도 나빠졌습니다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상단에 큰 글씨로 ‘별도 법인’ 생협, 정말 대학과 ‘별도’일까?라는 제목이 쓰여 있고, 글씨 아래에는 노란색 물결선이 그어져 있다. 그 아래에는 원래 원래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조합원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복지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학교 대신 구성원들의 복지 사업을 맡고 있는 것입니다. 대학 부총장이 생협 이사장을 맡으며 정책 결정에서 대학 본부의 영향력이 크고, 코로나19 이전엔 대학이 생협의 이윤을 발전기금으로 받아오기도 했었습니다라는 설명이 쓰여 있다. 페이지 하단에는 일반적으로는 생협이 조합원에게, 학교가 구성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인 것과 달리, 서울대학교의 경우 생협이 학교 구성원 전체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학교가 생협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형태라는 내용을 보여주는 도식이 위치하고 있다.
상단에 큰 글씨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식당과 카페가 되려면?이라는 제목이 쓰여 있고, ‘안전하게’는 주황 글씨로 강조되어 있다. 제목 아래에는 노란색 물결선이 그어져 있다. 그 아래에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학생식당에서 노동자의 수는 30% 정도 감소했는데, 높은 노동 강도와 낮은 임금 때문에 인력이 충원되지 않으면서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나 진통제를 맞아가며 일하는 데다 미흡한 환기 속 심폐질환 위험에,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력충원과 식당 시설 개선을 위해선, 대학본부의 적극적인 책임의식이 필요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설명 하단에는 생협 단체급식 조리 노동자가 조리도구를 세척하는 모습과 미흡한 환기 시설을 보여주는 사진 두 장이 위치하고 있다. 사진 하단에는 사진 출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에서 발간한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 단체급식 조리실 노동환경 및 건강 영향실태 조사연구 보고서라고 쓰여 있다.
상단에 큰 글씨로 더 나은 학생복지와 노동조건을 위해, 대학이 져야 할 책임은?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고, ‘대학이 져야 할 책임’은 주황 글씨로 강조되어 있다. 제목 아래에는 노란색 물결선이 그어져 있고, 그 아래에 민주노종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가 2019년 생협 파업 당시 ‘10년째 최저임금, 열악한 근무환경/생협문제 외면말고 책임지고 개선하라’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들고 투쟁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 우측 하단에 작은 글씨로 ‘사진 출처: 서울대저널’이라고 적혀 있다. 페이지 하단에는 대학본부가 ‘별도 법인’ 생협에 책임을 미루지 말고 직접 복지 사업을, 특히 단체급식 학생식당 운영을 담당하는 ‘생협 직영화’가 시급합니다. 현재 대학본부는 ‘천원의 식사’에 대해서만 재정 지원을 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학이 최소한 가격 보조 정책을 통해 재정적 책임을 다할 때, 구성원의 복지도 더 나아질 수 있을뿐더러 노동자들의 처우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상단에 큰 글씨로 마치며. 새로운 성루대 총장에게 하고 싶은 말은?이라는 제목이 쓰여 있고, ‘하고 싶은 말’은 주황색 글씨로 강조되어 있다. 제목 하단에는 노란색 물결선이 그어져 있다. 그 아래에 대학노조와의 면담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자리하고 있고, 사진 우측에는 “서울대 법인화 이후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2022~2040 중장기발전계획’ 보고서에도 ‘자체직원’ 처우의 개선은 누락되어 있어요. ‘자체직원’이 경험하는 문제가 법인화 이후 서울대의 중요한 과제인데도 말이죠. 오세정 총장의 임기가 끝나고 유홍림 총장이 새로 취임했는데, 파편화되고 이중적인 고용구조에서 차별받는 ‘자체직원’과 생협 직원에 대해선 대학본부가 제대로 책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는 송호현 대학노조 서울대지부 지부장님의 코멘트가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