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사건 3주기 학생 기자회견

〔본 기자회견은 2022년 수도권 호우・수해로 인해 예정된 기자회견 장소가 침수되어 당일 취소되었습니다. 발표되지 못한 기자회견문 및 발언문을 정보 공유 및 자료보존 목적으로 올려 둡니다. 서울대학교 교정에서 산재로 돌아가신 두 분 청소노동자(민주노총 민주일반노조 조합원)와 신사동 반지하방에서 수해로 돌아가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홍○○ 총무부장 일가족의 명복을 빕니다〕

모두발언: 비서공 학생대표 이은세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기자회견 사회를 맡고 있는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약칭 비서공의 학생대표 이은세입니다.

 3년 전 이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302동에서 우리는 한 분의 청소노동자를 떠나보 내야 했습니다. 2022년 8월 9일 오늘은 비가 오고 있지만, 2019년의 8월 9일은 30도 중반을 넘나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일주일의 끝무렵이었습니다. 고인께서 돌아가신 곳은 ‘휴게공간’이라 부르기도 어려울 정도의 열악한 장소였습니다. 계단 아래 지하에 위치한 그곳에는 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냉방시설도, 겨울의 추위에 대비하기 위한 난방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여름철에 비가 내리면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생기고, 청소 도구 창고와 연결되어 있어 창고의 악품과 기름 냄새가 새어 들어오는 비좁은 공간이 청소노동자의 쉼터였던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휴게공간의 열악함에 큰 충격을 받았고, 학내 노동자가 머무르는 휴게공간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자와 학생들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 속에서, 서울대학교는 2020년 말에 대대적 휴게공간 개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개선 사업의 결과 노동자들은 면적이나 환기, 냉난방 등의 측면에서 이전보다 조금이나마 나은 휴게공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분명 중요한 변화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오늘 학생들은 2019년 돌아가신 청소노동자 분을 추모하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노동 환경 문제에 대한 대학의 책임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비서공에서는 지난 6월, 2019・2021 청소노동자 사망사건 합동 추모공간 4곳을 학내에 설치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손글씨로 추모의 마음을 남겨 주셨는데요, “다시는 한 명도 떠나보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정말로, 더 이상은 한 명의 노동자도 떠나보낼 수 없습니다. 학생들은 청소노동자들이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는 대학을 원하고, 대학들이 진짜 사용자로서 그 책임을 다해야 함을 요구합니다.

1부: 대학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


사회자: 청소노동자들의 노동 조건 문제는 비단 서울대만의 일이 아닙니다. 2022년 상반기부터 서울지역 13개 대학의 청소노동자들은 집단교섭 투쟁을 진행하며 생활임금 지급, 정년퇴직자 발생에 따라 감축된 인원 충원, 열악한 휴게공간 개선 및 샤워실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간다운 노동환경을 위해 투쟁하는 것입니다. 특히 휴게공간은 2019년의 사망사건 이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부분임에도 많은 학교들에서 여전히 그 환경이 열악합니다. 대학 청소노동자 휴게공간의 문제점에 대한 이화여대 노학연대 모임 바위의 발언을 듣겠습니다.

발언 1: 이화여대 노학연대모임 바위 대표 박서림


 안녕하세요 이화여대 노학연대모임 대표 박서림입니다. 작년 6월 말, 또 한 명의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 사망으로 마음이 아려졌던 날이 기억납니다. 연대 대자보를 쓰며 불평등하고 열악한 원하청 구조와 사망자 유가족에게 피해자 코스프레라며 2차 가해를 저질렀던 학교 본부의 태도에 화가나, 수많은 연대와 조속한 문제 해결을 바랐습니다.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가 2019년 사망한 지 2년이 채 안 되었던 2021년 또 한 명의 청소 노동자를 떠나보내며 세상은 과연 변화하고 있는가 혹은 우리의 연대가 그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1년이 지난 2022년, 다시 우리는 되짚어봐야 합니다. 몇 명의 노동자들을 떠나 보낸 뒤 현재 노동자들의 삶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바위는 2021년 여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휴게실을 실태조사하였습니다. 바람 하나 통하지 않는 습한 휴게실, 학생들이 이용하는 엘레베이터로는 통할 수 없는 지하 깊은 곳 휴게실, 두 명이 채 누워서 쉴 수 없는 비좁은 휴게실. 그 때도 학생과 시민사회의 연대를 통해 학내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및 처우 개선을 만들어내리리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2022년 상반기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인상과 휴게실 개선을 위한 투쟁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화여대는 3월 28일부터 지속되어 수차례의 학교와의 면담 자리 등 있었지만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가지는 원청 학교의 답은 변함없었습니다. “다른 학교가 안 하니 우리도 안 된다.” “임금 조정 안된다.” “시위 줄여라.” 3달이 넘는 시간 동안 뜨거운 바닥과 거리에서 목소리 외치던 학내 노동자들의 외침에 '겨우' 돌아왔던 답변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입니다. 올 상반기 역시도 연대가 모이고 또 모였을 때, 변화는 이루어진다는 생각, 그리고 그 변화를 만드는 것은 변화를 만들고자 현장에서 싸우는 노동자, 그리고 이와 함께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40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과 힘을 모으고 학내 노동자와 함께 싸워나갔습니다.

 그리고 2022년 8월, 우리는 또다시 결심합니다.
다시는 또 한명의 노동자를 떠나보내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또 한명의 노동자의 절규를 묵살시키도록 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또 한명의 노동자의 삶을 망가뜨리지 않겠습니다.
여기 있는 청년 대학생, 그리고 이화여대 노학연대모임 바위도 끝까지 함께 싸우겠습니다. 투쟁!

발언 2: 숙명여대 학내노동자 학생연대 TF팀


 저희 TF팀은 노동자 문제에 심각성을 인지한 학우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지난 5월 14일 결성된 조직입니다. 학생인 저희와 마찬가지로 학내노동자분들 역시 숙명여대의 구성원이기에, 그분들이 겪는 부당함이 저희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또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노동자이며,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노동자의 입장으로 살아갈 것이기에, 학내노동자분들과 ‘우리’라는 책임 의식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5월 21일부터 현수막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노동자분들의 생활공간 방문 후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대자보를 작성하여 학내에 게시했습니다. 또한, 6월 3일 숙명여자대학교 총무구매팀과 면담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집단 교섭으로 인한 협상의 어려움’, ‘휴게실 환경 감사 통과’ 등을 이유로 요구안에 대해 ‘반영이 어렵다’라는 답변을 내놓았고, 학내노동자에겐 묵묵부답의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이후 저희는 학내노동자의 요구를 직접적/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요구안을 작성하여, 교내 연서명을 진행하였고, 427명의 학우분께서 연대 및 지지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이를 총장 비서실 측으로 전달하였으나 여전히 학교는 응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숙명여대 노동자의 요구사항은 임금 인상과 함께 사용하지 않은 기존 샤워실을 개방해달라는 것이며 휴게실의 열악한 환경 개선과 학교와의 지속적 면담입니다.

 2022년 현재 교내 청소노동자 시급은 9,390원이며, 경비 노동자 시급은 8,750원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 가정의 생계를 부양하고 계신 분들이 받는 임금입니다.

 노동자분들은 현재 임금 수준에서 청소노동자 시급 400원 인상, 경비 노동자 시급 440원 인상을 요구합니다. 이는 2022년 서울시에서 3인 가족 기준 생활 수요를 따르기 위한 최소한의 임금 기준인 생활 임금 시급 10,766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며 매년 상승하는 물가 인상에 맞추어 가족을 부양하고,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임금 수준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또한, 샤워실 없이 열악한 휴게 환경에서 매일 8시간 이상 육체노동을 해야 하는 노동 강도에 비해서도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학교에서는 임금 및 노동 조건과 관련하여 법을 잘 준수하고 있고, 학교와 노동자 사이에 용역업체를 두고 있다며 일부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법을 잘 준수하고 있다’라는 말은 노동법 및 산안법에 명시된 그야말로 ‘최소한의 기준’을 지키고 있다는 뜻일 뿐 노동자의 인간다운 노동 환경을 보장하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학교는 여전히 학내노동자분들의 지속적인 시위와 학생들의 연서명 결과에는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는 '학내노동자 전용 샤워실이 존재한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이는 학내노동자와 제대로 협의하지 않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닫힌 귀와 입을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향은 언론사나 용역업체가 아닌 학교의 구성원인 학내노동자분들과 학생들로 향해야 합니다. 노동자분들의 절규가 담긴 빨간 현수막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저희 학생들 또한 긴 투쟁기간 동안 노동자분들이 지치지 않고 온전히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지난 7월 28일, 고려대학교의 청소, 경비, 주차 노동자들이 137일간의 투쟁 끝에 잠정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고려대분회는 3월부터 중식집회를 진행했고, 7월 6일부터는 본관에서 점거 농성으로 투쟁했습니다. 그리고 길었던 이 투쟁에는, 또한 여러 학생들이 함께했습니다. 돌아가며 본관을 지키고, 집중집회가 진행되는 9시와 12시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찾아왔습니다. 학생들이 왜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했는지, 고려대학교 고대문화 편집위원회의 발언 듣겠습니다.

발언 3: 고려대 고대문화 편집위원회 소연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고대문화 교지편집위원회에서 학내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있는 소연이라고 합니다. 고려대학교에서는 학내 노동자들이 임금 400원 인상을 쟁취하면서 약 열흘 전에 투쟁을 마무리했습니다.

 저희가 학내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했던 이유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마침 매일 학교에 가야 했고, 노동자들의 집회도 매일 학교에서 열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노학연대의 의미 같은 것을 생각해서 투쟁에 조직적으로 결합했다기보다, 그냥 우리가 같은 공간을 공유했기 때문에 연대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대학이라는 공간을 공유한다는 사실은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붉은 몸자보를 입은 학내 노동자들의 집회는 대학이라는 공간이 돈 많고 번듯한 정교수들이나 학생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수많은 학내 노동자들의 노동이 존재하지 않는 것 또는 무가치한 것처럼 여겨지는 이곳 대학은 학위와 강의, 학연 같은 것을 사고파는 곳으로만 존재하려 하고 학생들은 개별적인 소비자로만 위치 지어지지만, 이것은 사실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돌봄을 주고받는 공동체를 찾지 못해 정서적으로 고립되어 교내 학생상담센터에 기한 없이 대기를 걸어놓는데, 또 무엇보다 청소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청소 주차 경비 노동자들의 이번 투쟁에 연대하면서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어떤 종류의 노동, 행위가 우리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상호의존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배웠습니다. 이는 투쟁을 전개한 노동자들이 청소, 주차관리, 경비 노동을 하면서 또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다시 말해 자신들의 경험과 지나온 세월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상호 의존적이라는 점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장서서 본관을 점거한 조합원들이 식사를 제대로 챙길 수 있도록 많은 조합원 동료들이 음식을 만들어서 가져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연대하기 위해 본관에 찾아온 학생들까지 모두 함께 먹을 수 있는 많은 양이었습니다. 어떤 명확한 의미와 주장을 만드는 것도 운동에서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의존하고 있음을 상기하는 여러 경험들이 제가 이 투쟁에 계속 연대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고려대학교에서 전개되었던 투쟁은 마무리가 되었지만, 여전히 다른 학교의 청소주차 경비 노동자들은 투쟁 중입니다. 학생들이 이 투쟁에 계속해서 연대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투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들의 투쟁에서 찾을 수 있는 상호의존성의 가치가 노동자들을 살게 하고 결국에는 우리도 살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연대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투쟁!

사회자: 퍼포먼스 진행하겠습니다. 2019년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으로 대학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휴게시설에 대한 인식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각 대학 노동자들은 이런 휴게실에서 쉴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3년이 지났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우선 우리 학교의 노동자 휴게실 상태를 알리겠다고 찾아와주신 각 학교의 학생 분들께서는 앞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퍼포먼스 1. 휴게공간 실태 고발 퍼포먼스


 청년학생 공대위 참여 단위들이 개선이 필요한 각 학교의 휴게실 사진을 미리 촬영하여 큰 피켓에 붙이는 퍼포먼스

먼저 서울대 로스쿨 사진입니다. 로스쿨 휴게공간은 과거의 계단 아래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환기가 용이한 공간으로 이전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성 휴게실의 경우 5인이 한 번에 눕기도 어려울 정도로 면적이 좁다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다음은 홍익대 사진입니다. 미술학관인 F동 6층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원래는 학생화장실인데 휴게실이 없으니 한 칸을 노동자분들이 쓰시고 있습니다.
단국대 휴게실 사진입니다. 노동 나눔센터에서 올해 3월에 벽지와 장판을 교체해주어서 그래도 양호하긴 하지만 여전히 인원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고 옥상에 위치해 있어 더위나 추위에 약한 곳입니다.
고려대 휴게사진 두 단위에서 준비해주셨습니다. 휴게실이 지하에 있어 습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휴게실이 있는 지하까지는 엘레베이터도 없어 노동 후에는 오르내릴 기력도 없다고 합니다.
다음은 연세대 제3공학관 지하주차장에 위치한 휴게실 사진입니다. 곰팡이 냄새와 옅은 매연이 코를 찌르는 곳의 5평짜리 지하 쪽방이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의 휴게실입니다.
숙명여대 과학관 사진입니다. 과학관 휴게실은 휴게공간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공간입니다. 계단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고 내려갈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잠깐 쪽잠을 잘 수조차 없습니다. 게다가 구조상 중간의 기둥 때문에 편하게 누울 수도 없다고 합니다.
성공회대 사진입니다. 정보과학관 미화 노동자 휴게실 내부 모습의 사진입니다. 에어컨도, 창문도 없습니다. 여름에 장마철이면 곰팡이가 자주 핀다고 합니다.

사회자: 대학들은 열악한 청소노동자 휴게공간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2부: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을 추모하며


사회자: 1부에서는 대학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여러 학교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열악한 휴게공간을 비롯한 노동 환경의 문제가 어느 한 학교만의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됩니다.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사건을 추모하며’라는 제목의 2부에서는 일상의 공간인 학교에서 청소노동자를 떠나보내야 했던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2019년의 사망 사건, 그로부터 2년도 채 되지 않은 2021년 6월 26일, 또 한 분의 청소노동자가 서울대학교에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고인께서 겪으신 강압적인 인사관리와 과중한 업무강도 문제가 이후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왜 이러한 죽음이 반복되어야 했을까요. 왜 이번에도, 청소노동자들은 ‘죽음’을 통해서 비로소 이전에는 은폐되어 있었던 생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발할 수 있었을까요. 빗소리 of SNU 회원이신 은서 님께서 두 차례의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 사망사건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에 대해 발언해주시겠습니다.

발언 4: 빗소리 of SNU 은서


 안녕하세요, 빗소리 of SNU에서 활동하고 있는 19학번 김은서입니다. 제가 입학한 뒤로, 2019년 공대 청소노동자 한 분, 그리고 또 다시 작년 관악사 청소노동자 한 분이 학교에서 사망하셨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학문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대학이 청소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며 외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노동자의 노동은 대학 공동체에 필수적입니다. 어제 폭우로 학교 일부 건물은 침수되어 도저히 공부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이처럼 비가 많이 와서, 행사를 진행해서, 아니면 그저 수업을 하고 공부해서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매일 학교를 깨끗하게 하고, 공부와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주시는 것은 청소노동자분들입니다. 과연 이분들의 노동이, 우리의 일상을 만들어주는 청소노동자들이, 다른 구성원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왜 우리는, 서울대학교는 청소노동자의 죽음을 두 번씩이나 막아내지 못했을까요?

 작년, 우리는 또 한 번의 청소노동자 사망사건 이후 이것이 단순히 지병이나 폭염의 문제가 아님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폭염에도 에어컨이 없는 1평 남짓의 휴게공간에서 일을 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청소노동을 부담해야 하는, 청소노동자의 노동강도와 삶의 질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효율만을 추구하는 고용구조가 바로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쾌적한 공부환경을 위해 넓은 강의실과 다양한 연구환경을 마련하면서, 왜 이 공간을 관리하는 청소노동자에게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출근해서, 최대한 덜 쉬면서 일하도록 강요하는 것입니까? 청소노동자들의 불안한 고용과 과도한 노동강도는 비단 서울대학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대학, 아니 사람들이 일하고 공부하는 모든 곳에는 그 장소를 청소하는 청소노동자가 있습니다. 또, 청소노동자만큼이나 보이지 않을 것을 요구받으며, 사소하다고 취급받는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죽거나 다치기 전까지 우리 사회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 업무를 감당하는지, 왜 열악한 노동환경과 저임금의 과도한 노동을 견딜 수밖에 없는지, 이들의 처우에 대해 무관심합니다.

 이에 저는 청소노동자 사망 3주기를 맞아, 서울대학교가 청소노동자를 비롯한 학내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반성하고, 이들이 힘들 때 쉴 수 있고, 또 고용불안 때문에 과도한 노동을 스스로 감당하지 않는 환경을 보장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 요구에 학생들을 비롯한 서울대학교 구성원 여러분이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대학 공동체는, 혹은 대학이 추구하는 학문은, 그 누구의 죽음도 사소하지 않다고, 더 이상의 죽음은 없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자: 서울대학교는 2020년 후반부터 휴게공간에 대한 개선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그렇다면 2022년 현재, 학내 청소노동자 휴게공간의 상황은 얼마나 나아졌을까요? 대학 내 청소노동자 휴게공간을 연구하고 계시는 김민지님께서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학내 휴게공간의 실태와 문제에 대해 발언해주시겠습니다.

발언 5: 비서공 후원회원 김민지


 안녕하십니까.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에서 활동하고 최근 대학교내 청소노동자 휴게공간을 연구하고 있는 김민지입니다.‘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우리사회에서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 전체 취업자 수는 약 100만명으로 전체 직업군 4위인 우리사회의 보편 직업이며 필수 노동직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청소노동자들은 건물의 주사용자들을 피해 이른 새벽시간에 청소노동을 하고 점심시간 겸 휴식시간에는 건물 내 가장 구석지고 열악한 공간에서 쉬고 있습니다. 2019년 무더운 여름, 기름 걸레냄새가 코를 찌르던 계단 아래 만들어진 휴게공간에서 휴식시간을 보내다가 청소노동자분이 귀한 생명을 잃으셨습니다. 그 희생이 있고서야 우리 사회는 청소노동자 휴게공간과 노동환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서울대학교는 교내 청소노동자 휴게공간 전수조사를 하여 개선사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2019년 10월 교육부 국정감사에 따르면, 당시 주요 개선요구를 받은 사항으로는 휴게공간이 건물의 지하 또는 계단하부에 있거나, 지상에 있어도 냉난방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환기시설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조사당시 전체 146개 휴게공간 중 64%인 96개의 휴게공간이 이에 해당되었습니다.

 건물을 계획할 때 우리는 그 집단의 주요‘구성원’을‘주사용자’라 지칭하며 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쾌적하고 밝은 곳에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수시로 주사용자의 의견을 듣고, 더 나은 질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간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청소노동자의 휴게공간은 건물 설계 단계뿐만이 아니라 건물 사용단계에서도 건축물의 사용자 범주에서 배제되어 왔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청소노동자들은 건물의 가장 구석자리에 빛이 들지 않고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간이공간을 배정받거나 스스로 점유하는 방식으로 휴식을 취해왔습니다. 물리적 공간이 없다는 것 혹은 그 공간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은 그 집단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한 ‘성원성’의 결여에 의해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그들의 휴게공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무시된 채 밀려나기 일수 였고, 결국은 비극적인 사고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2022년 제가 서울대학교 내 청소노동자 휴게공간 연구를 위해 방문한 휴게공간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지하 휴게공간, 계단하부 휴게공간, 냉난방부족 등 최소한의 부분은 많이 개선이 되어있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상층에 휴게공간이 마련 되었지만 한 공간에 쓰는 인원이 너무 많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사례들, 그리고 층수로는 지상층에 위치해 있지만 물리적으로는 지하인 공간에 휴게공간이 배치되어 창문하나 없이 한여름의 습기와 냄새를 견뎌야 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하 휴게공간의 열악함과 공간사용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치적으로 지상층이라는 얄팍한 이유로 추가적인 개선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은 본인들의 청소업무 외에도 작업복을 직접 빨고 건조하여 입어야 하는 부과적인 노동을 하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하루 한 장의 작업복으로는 모자랄 정도의 많은 땀을 흘리는 육체노동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게공간뿐만 아니라 청소노동자를 위한 샤워실과 세탁공간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방문한 샤워실은 거의 휴게공간과 멀리 떨어져 있었고, 주로 지하에 위치해 있었으며, 몇몇 샤워실은 지하주차장 내부 구석진 곳에 있어서 접근이 어려웠고 위험해 보였으며, 창문이 없어서 강제 환기를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2명이 동시에 샤워를 했을 때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청소노동자를 배려하지 않은 불편한 샤워실 설치로 인해 샤워를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수량적으로는 설치되어 있고,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사용성이 떨어지는 열악한 공간들을 방문하고는 다시금 무력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전국의 많은 대학의 청소노동자들은 제가 방문한 서울대학교 보다 더 열악한 휴게공간에서 오늘도 불편하고 위험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2년 진행되는 서울지역 14개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의 주요 요구사항이 휴게공간 개선과 샤워실 설치입니다. 많은 대학들이 청소노동자 간접고용을 이유로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우리 청소노동자들은 짧은 휴식시간마저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맘편히 쉴 수조차 없습니다. 언제까지 이들에게 이러한 희생을 요구해야 하는 것입니까?

 대학의 존립 근거는 교육, 연구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에서 공공선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보다 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대학은 청소노동자를 대학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청소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청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행동하여 더 이상 교육의 요람에서 비참한 죽음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변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발언 6: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생 양현준


 안녕하세요! 3년 전 학부생으로서 <학내 노동자 휴게실 및 노동 환경 개선, 책임 인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의 스태프로 참여했었고, 지금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양현준이라고 합니다.

 벌써 3년이 흘렀다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그해 여름은 참 더웠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역대 두 번째로 기온이 높은 여름이었다고 하네요. 그때 저는 군 휴학과 교환학생으로 3년간 학교를 떠나있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다시 맞이할 대학 생활이 반갑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던 그때, 학교에서 들려온 소식은 결코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SNS로 소식을 접한 이후 마음이 심란했는데, 집안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며 더 화가 나고 슬픈 감정이 찾아왔습니다. 당시 이 사건이 많이 퍼져나가서 서울대 말고도 대학교 전반의 청소노동자 휴게실 문제를 다루는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한 타 대학 청소노동자분의 인터뷰애서 “대학생들은 배우고 똑똑하고 하니까 공부도 시원한 데서 하고, 우리 같은 사람들은 덥고 이렇게…수업 다 끝나고 강의실 들어가면 너무 시원한 거예요…”(JTBC, [이슈플러스] 서울대 말고도 더 있다…청소노동자 '밀봉 휴게실’)라고 하시는 걸 듣고 울컥해서 서명운동 스태프에 참여했던 기억이 납니다.

 개강하자마자 강의실, 셔틀버스 대기 줄, 건물 복도 등 학교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서명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돌아가신 청소노동자분이 일하셨던 302동의 복도에서 서명을 받을 때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한 대학원생분이 자신이 개인적으로 돌아가신 청소노동자분을 알고 있었다고 하면서 매우 안타까워하셨던 기억인데요. 대학이라는 공간을 공유하며 같이 숨 쉬고, 지나가며 인사까지는 못하더라도 점점 낯이 익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서로의 상황을 알고 조금씩이라도 보듬는 공간이 서울대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단순히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도 보장될 수 있게 대학 당국과 여러 책임 있는 분들이 많이 노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돌아가신 청소노동자분께서 편히 쉬시길 바라고, 저희는 이곳에서 ‘사소하지 않은 죽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기자회견문 낭독이 있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 사망사건을 추모하며,
대학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문제를 대학이 책임질 것을 촉구한다.


오늘로부터 3년 전인 2019년 8월 9일, 서울대학교에서 청소노동자 한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께서 돌아가신 공과대학 302동의 구 휴게공간은 계단 아래에 위치한 비좁은 곳이었습니다. 청소 용구 창고와 맞닿아 있어 내부는 기름 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가득했고, 여름의 열기를 견디기 위한 냉방시설도, 겨울의 한기를 견디기 위한 난방시설도 없었습니다.

 해당 사건 이후 대학 청소노동자의 휴게공간 실태가 알려졌습니다. 노동자와 학생들은 열악한 휴게공간에 대한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2020년 후반부터 서울대학교는 휴게공간 개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개선 사업 결과, 지하에 위치했던 일부 휴게공간이 지상으로 옮겨지고 낙후 시설이 보다 쾌적하게 정비되는 등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학교가 서울대학교와 건물의 방대한 면적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휴게실을 지나치게 띄엄띄엄 설치했기 때문에, 휴게공간이 개선되었음에도 일터에서 휴게실까지의 거리가 멀어 현실적으로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휴게공간이나 인원에 비해 지나치게 좁은 휴게공간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한 예로 중앙도서관의 경우, 청소노동자 휴게실이 건물 구조상 지하나 다름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탓에 공기 질이 매우 나쁘고 습기나 각종 냄새가 잘 빠지지 않습니다. 실질적인 환경이 지하와 같다면, 건물에 표시된 층수는 지하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또한 샤워실은 특히 시설이 열악한 경우가 많고, 건물 내에 샤워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없는 곳들도 있습니다.

 사망사건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휴게공간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서울대학교는 여전히 남아 있는 휴게공간 문제에 대해 미봉책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단기적, 장기적으로 무엇이 필요할지 개선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개선은 대학이 노동자를 비용 절감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학교 공동체의 존엄한 구성원으로서 바라볼 때 비로소 가능할 것입니다. 이는 열악한 휴게공간뿐 아니라 지나치게 높은 노동강도 등 다른 노동 조건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동 환경이 쉽사리 개선되지 않는 것이 비단 서울대학교만의 일은 아닙니다.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는 여러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문제입니다. 2022년 상반기부터 서울지역 13개 대학의 청소노동자들은 생활임금 지급, 정년퇴직자 발생에 따라 감축된 인원 충원, 열악한 휴게공간 개선 및 샤워실 설치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투쟁에는 많은 학생들이 또한 함께해 왔습니다. 학생들은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서 대학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방관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그리고 미래의 노동자인 학생들은 노동권을 침해하는 사회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노동 환경을 위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에 연대하며 함께 목소리 내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는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 사망사건의 3주기를 추모하고 대학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진짜 사용자’인 대학들이 책임지고 보장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학교라는 단위를 넘어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노동자들 없이 대학은 하루도 제대로 유지될 수 없습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각 대학은 학교를 이루는 노동자들의 노동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십시오. 학생들은, 청소노동자들이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는 대학을 원합니다. 우리는 대학들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대학이 책임지고 처우 개선 진행하라!”

“샤워실을 설치하고 휴게공간 개선하라!”

“인간답게 노동할 권리 보장하고 노동강도 완화하라!”

2022. 8. 9.

2019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사건 3주기를 추모하는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사회자: 마지막으로, 학생회관 1층 추모공간으로 이동해 헌화식을 진행하며 2019년, 열악한 휴게실에서 돌아가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동하겠습니다.

퍼포먼스 2: 청소노동자 사망사건 추모 헌화식


 학생회관(63동) 1층에 설치된 2019・2021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합동 추모공간으로 이동, 추모의 마음을 담아 헌화식을 진행하고자 함.

〔분향소가 설치된 학생회관도 전날 침수・정전되었습니다. 청소노동자 분들께서 수해복구작업을 하는 가운데 기자회견과 퍼포먼스 등 식순을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이날 기자회견 전체가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