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미화노동자 정년연장 촉구 집중집회 결합


 단축된 정년 이후의 고용 연장 여부가 불평등하게 적용되는 가운데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인 청소노동자분들과 연대하는 자리였습니다. 동국대 학생들과 다양한 노학연대체 활동 학생들, 그리고 민주일반노조 소속 다양한 사업장 조합원들과 누구나지회 동지들이 동국대 본관 앞에 모였습니다.

 동국대의 청소노동자들은 2018년 본관 점거와 단식 투쟁으로 노조탄압으로 악명 높은 용역업체 태가BM을 퇴출하고 간접고용에서 직고용으로, 계약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을 이루어냈습니다. 18년은 서울대의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이 직고용과 고용불안정 해소를 투쟁으로 이루어낸 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국대 당국은 전환 이후 새로 입사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정년을 60세로 단축하여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서울대에서 18년 전환 이후 신규채용자에게 정년을 단축하고, 직고용 무기계약직 전환 과정에서 임금체계와 수당 또한 오히려 삭감됐던 일과 판박이였습니다.

 중고령 여성 재취업 노동자가 많은 직종인만큼 정년을 다시 71세로 회복해달라는 현장의 요구가 고조되는 가운데, 동국대 당국은 사측과 가까운 미화실장에 대해서는 차별적으로 재고용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민주일반노조 조합원인 정년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재고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불평등한 재고용을 통해 민주노조에 대한 탄압이 노골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복직을 위한 청소노동자들의 투쟁 또한 새해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서울대에서는 오랜 요구 끝에 정년이 평등하게 회복되었지만, 고령 노동자가 계속 '촉탁직'으로 일하기 위해 실시하는 체력검정 등에서 입직 시기에 따른 차별이 온존하고 있어 여전히 일터의 균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기준이 명료하지 않아 현장 노동자들이 관리자 및 학교 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불합리한 인사이동 제도 등, 인사관리를 비롯해 평등하고 민주적인 일터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영역이 여전히 많습니다. 동국대 청소노동자들의 평등한 정년 회복과 복직을 위한 투쟁에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연결된 우리 대학 현장에서도 노조할 권리와 안정적으로 일할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고민과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