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을학기 개강 맞이 면담: 전국대학노조 서울대지부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와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창수 수석부지부장님께 생협에서 ‘정규직’이라고 해도 사실상 대학본부의 법인직원과는 달리 ‘별도법인’에 간접고용된 하청노동자에 가깝다는 사실, 생협의 필수적 후생복지 사업이 서울대의 의사결정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으며 그 수익구조는 어떠한지 등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생협의 적자와 인력 부족 문제가 무관하지 않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에선 서울대 대학본부가 단체급식 식당 노동자의 인건비를 책임지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대학 직영화’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부지부장님께서는 학생복지와 이를 지탱하는 노동자의 권리가 유지되기 위해서 노동조합과 노동자가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일상에 대한 대학의 책임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 내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과거에는 생협의 수익이 서울대 발전기금으로 납부되고 그 이후 코로나19 위기시에 대학의 재정지원이 미비하여 인력 감축과 식대 인상이 반복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요, 노동권과 학식 질 개선을 위해선 복지의 당사자인 학생들의 요구를 모아나가는 과정 또한 중요할 것입니다.

 인력 미충원으로 학생복지의 유지가 위태로운 조건에서, 이를 지탱하는 노동자의 노동안전과 건강권, 그리고 존엄도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식당과 카페를 합쳐 20여 명의 숙련 노동자들이 정년 퇴직을 맞는 상황인만큼, 대학이 책임지고 신규 인력 채용을 대폭 늘려야 모두의 권리가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서공도 생협의 위기 앞에서 안정된 일상을 위한 대학의 책임을 요구해나가기 위해 학생들의 요구를 모아 노학연대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