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교육방송국 YBS 인터뷰 출연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은 우리 대학교[연세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그 중 “노동시간 연장정책은 선택권 확장이 아닌 생명권 침해”라는 대자보를 붙인 서울대학교 노동자-학생 연대활동기구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에게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비서공’ 어떤 단체인가요?

💬 “비서공은 이제 서울대학교 학내 노동자들의 차별적인 고용구조와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동자들과 학생의 연대기구인데요.”

대자보를 붙이게 된 계기

💬 “저희가 대자보를 붙이게 된 이유는 학내에서 에브리타임이라던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노동시간 문제와 관련해서 규탄의 목소리가 꽤 있었는데요. MZ세대를 언급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실제 대학가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 자보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네. 우선, 노동시간 연장 정책에 대해서 정부가 이야기하는 바는 단기간에 바짝 몰아서 일하고 그 후에 장기간에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면 오히려 그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저희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위험한 이야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체라는 게 기계처럼 돌아갈 수 있는 게 절대 아니고, 장기간의 연속노동이 여러 산업재해의 위험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은 이전부터 꾸준히 확인되어 온 바이고요. 또 최근에 어떤 장기간 노동 이후에 안타까운 일도 있었던 만큼 이러한 논조는 현실과도 잘 맞지 않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정부가 이야기하는 바가 소위 ‘MZ세대’가 유연한 근무를 선호한다라는 것인데, 우선은 그 MZ세대가 과연 그 세대 전체를 잘 대표하고 있는지부터 좀 의문이 들기도 하고, 또 MZ세대의 여론을 대표한다고 여겨져온 정규직층마저 이런 노동시간 연장에는 굉장히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그런 여론에 포함되지도 못해왔던 보다 열악한 노동조건의 청년들에게 이러한 정책은 더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 “대학생으로서는 이런 변화에 있어서 되게 경각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이제 대학생의 입장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노동시간 단축정책이 단계적으로 시행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앞으로 저희도 역시 노동시간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나가야지 그렇지 않는 것은 그런 세계적인 흐름에도 퇴보하는 것이고 또 노동자들의 권리 역시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