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여성파업 대회’,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윤석열 퇴진 14차 범시민대행진’ 결합

 2025년 3・8 세계 여성의 날, 비서공은 3・8 여성파업과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한 이후, 윤석열 즉각 퇴진과 사회대개혁을 요구하는 14차 범시민대행진에 참여했습니다. 빵과 장미로 상징되는 생존과 존엄을 위해, 평등한 노동권과 젠더정의가 연결되어 있음을 외쳤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노동자들의 투쟁 속에서 제정된 기념일인데요, 그동안 비서공은 대학 여성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요구에 함께해왔습니다. 대학 청소노동은 중고령기 여성들이 집중적으로 종사하는 직종인데, 필수노동임에도 불구하고 가사노동과 비슷한 일자리라며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해왔습니다. 불안정하며 위험한 노동조건이 지속되고 있는 원인입니다. 또한 우리의 식탁을 돌보아 온 조리노동을 비롯해 다양한 재생산노동은, 일상을 지탱하고 있음에도 성별 분업 논리 속에서 불평등한 평가절하에 놓여 있습니다.

 전날부터 비서공도 내란수괴 윤석열 석방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모이는 광장에 함께했는데요. “차별과 혐오를 넘어 평등으로”라는 3・8 범시민대행진의 제목은 우리가 놓인 민주주의의 위기가 어떠한 억압과 분할 위에 놓인 것인지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갈라치기와 일터의 성폭력에 맞서고 재생산권을 보장하기 위해 투쟁하는 일, 세종호텔의 해고 서비스노동자들과 연대하는 일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다시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