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서울대, 쉼터 서울대! 제1호: 발행하며


일터 서울대, 쉼터 서울대!

작은 문 뒤 청소노동자 휴게실 이야기


  더운 여름이면 시설관리직 노동자분들의 휴게공간이 큰 걱정거리로 떠오릅니다! 2019년 8월 안타까운 공과대학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은 폭염에 대비되지 않은 열악한 휴게공간에서 발생했었죠. 폭염 속에서 8,068평에 이르는 넓은 공간 302동을 청소하던 노동자에게 허락된 휴게공간은 건물 구석의 한 평 남짓한 비좁은 가건물뿐이었습니다.

 1년 뒤 2020년 후반 대학본부에서는 대대적인 휴게공간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어느 정도 개선되었는지 직접 살펴보고자 비서공은 올해 각 단과대 및 기관의 청소노동자 휴게공간을 탐방하여 점검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휴게공간은 면적과 설비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접근성, 사용 인원, 식사 해결, 샤워실 및 세탁시설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노동자분들께 다양한 노동조건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호를 시작으로 이어질 소식지에서는 서울대가 더 나은 일터이자 더 인간다운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어떤 사항들이 개선되어야 할지 고민을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단과대 및 기관별로 발행될 소식지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