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탐사보도동아리 물음표 〈대학교의 숨겨진 그림자_청소노동자 이야기〉 인터뷰 출연


💬 “거기에 대해 학교측은 이제 굉장히 책임을 좀 회피하면서 이것이 휴게공간의 미비라던가 어려움으로 발생한 문제가 아니고, 그냥 그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였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다들 많이 분노했던 것 같고. 또 당시에 워낙 전반적으로, 전학교적으로 휴게공간의 미비라던가 그런 문제점이 심각해서. 모든 노동자분들이 사실상 이게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다 느끼셨던 거 같아요. 학생들도 그때 진짜 충격을 많이 받았었고요. 그때 이제 학생과 노동자들이 이런 상황을 바꿔야 되지 않겠나 하면서, 추모도 하고 또 행동도 하는 방향으로 휴게공간 개선 요구를 했습니다. 작년 연말에 이제 학교 측에서 개선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런 공간개선이 사실 이제 학교측의 호의로 받아들이기보다는, 1년동안 조합원분의 안타까운 사망사건 이후로 저희가 꾸준히 문제제기 해왔고. 또 노동자와 학생들이 같이 ‘청소노동자의 휴게공간이 정당한 인권이다’라는 그런 기조를 가지고 목소리 내왔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그런 요구를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요.”

💬 “학교 측에서 이제 학생과 노동자 모두를 권리의 주체보다는 비용절감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학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거든요. 청소노동자 휴게공간의 문제도 학교가 충분히 투자하지 않아서,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학생들도 이제 학교 측에서 그렇게 재정을 투여하지 않고 있으면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가지 책임 없이 발생하는 교육권 침해라던가 생활권 침해 등이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결국에 이제 학생들의 권리와 노동자들의 권리가 같이 개선될 수 있는 방향은 학교 구성원들을 학교의 주체로서, 권리의 주체로서 인정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 같이 가야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하고……”